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평가 (문단 편집) ==== [[카일로 렌]] ==== 미성숙하고 선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성은 전편에서 보여준 모습의 재탕이다. 아버지를 죽이는 묘사, 그것도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의미가 큰 [[한 솔로]]라는 캐릭터를 죽이는 장면이 있은 뒤, 바로 다음 작품에서 다시 방황을 하는 캐릭터인 셈이다. 그나마 선의 길을 선택했다면 나름 의미가 있었을지도 모르나, 작중에서 카일로 렌은 악의 길을 선택한다. 결국 악으로 돌아선다는 전환점 연출이 전작에 있는데, 이걸 다시 방황하는 캐릭터로 연출한 뒤 다시 악을 선택하는 캐릭터로 만든 것이다. 이 전환점 연출의 문제는 단순히 에피소드7을 고려하지 못한 것뿐 아니라, 에피소드8의 연출 안에서도 문제가 있다. 레아가 있는 함교를 결국 공격하지 못하는 연출로 방황하는 카일로 렌을 묘사한다. 하지만, 그 전에 가면을 부수는 연출이 있었다. 창작품에서 가면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가면을 쓴 캐릭터가 가면을 완전히 벗는다는 것은 창작품에서 중대한 의미를 나타내는 장치로 많이 쓰인다. 이 역시도 그랬어야 했다. 정작 이후 묘사된 건 방황하는 애송이이다. 이로서 그저 가면이 부서지는 것은 캐릭터가 새로 태어나는 의미 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스노크에게 혼나서 열 받은 애송이가 분을 참지못하고 가면 부셔 먹은 것에 불과하다. 별비중 없는 개그 담당 악당이면 이게 용서가 되겠지만, 라스트 제다이에서 카일로 렌은 새로운 퍼스터 오더의 리더에 오른다. 이런 캐릭터에게 악의 세력 대장에게서 느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얼마나 될까. 무엇보다도 선악 사이의 갈등은 영화사의 길이 남을 캐릭터 다스 베이더가 이미 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선악 사이의 갈등하는 캐릭터는 필연적으로 다스 베이더하고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최종적으로 다스베이더는 선을 선택하지만, 프리퀄에 한정해서 보면 갈등 속에서 악을 선택하는 아나킨이란 캐릭터 역시 있기 때문에 선악 사이에 방황 끝에 어느 한 진영을 선택하는 건 전혀 신선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리고 작중 카일로 렌이 퍼스트오더의 슈프림 리더가 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시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스노크였다고 볼 수 있다.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어 보이는 슈프림리더를 죽이고 새롭게 오른 슈프림리더가 카리스마가 있어 보일지, 뒤통수 쳐서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새 슈프림리더가 카리스마가 있어 보일지는 뻔한 일이다. 하지만 스노크가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그런지 카일로 렌이 슈프림 리더가 되는 임팩트가 크게 줄어 버렸다. 또한, 스노크가 무엇을 목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카일로 렌을 끌어들였는지 묘사가 없기 때문에 이 둘의 관계가 시스 차별성을 어필하지 못했다. 적어도 8편 시점에서 보면 스노크와 카일로 렌의 관계는 시스의 마이너 카피 밖에 안된다. 물론, 9편에서 카일로 렌도 무언가 관객들을 납득 시키면서도, 다스베이더와는 다른 방식의 거대한 악당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렇기에는 이제 너무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 시퀄 3부작 중에서 2부가 다 끝나가기까지 우리는 아직도 찌질거리고, 감정에 휩싸이고, 성질부리기만 잘하며, 부하들이나 비슷한 직급의 장교들에게 권위를 주지 못하는 시리즈 최종 보스를 보고 있어야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